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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水墨畫 · Ink painting

먹을 주된 안료로 삼아, 먹빛의 짙고 옅음과 마르고 젖은 정도로 인물과 동물, 산천초목을 그려 내는 동아시아의 회화.

01개요

수묵화는 당나라(618~907) 때 나타나 송·원 시대에 전성기를 맞았고,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 저마다 발전했다. 먹을 주된 안료로 쓰며, 옅은 채색을 더하기도 한다. 똑같이 먹만 쓰는 백묘화는 선으로 그린 윤곽이 중심이다. 수묵화의 특징은 먹의 농담과 번짐으로 면을 표현하려는 데 있다. 『일본대백과전서』에 따르면, 당나라 말 장언원의 『역대명화기』는 당나라 초의 화가 은중용의 그림을 두고 먹을 쓰면서도 오채를 겸했다고 평했다. 화면에는 짙고 옅은 검은색뿐이지만 보는 사람은 그것을 채색 그림처럼 받아들인다. 수묵화가 성립하려면 먼저 이런 감상 태도가 필요했다. 기본적인 용묵법에는 파묵과 발묵 두 가지가 있고, 해석은 여러 갈래다. 같은 책의 설명으로는, 파묵은 옅은 먹으로 대강을 그린 뒤 짙은 먹을 더해 농담의 차이로 입체감을 나타내는 기법이고, 발묵은 윤곽선에 얽매이지 않고 화면에 먹을 부어 단숨에 형태를 드러내는 기법이다. 붓과 먹은 서예와 같은 것을 쓰며, 한번 그은 획은 고치거나 지울 수 없다. 가장 흔한 화제는 산수로, 대개 상상 속의 경치이거나 실제 풍경을 느슨하게 따른 것이다.

02전시장에서

먹빛이 가장 짙은 곳과 가장 옅은 곳을 찾은 다음, 먹을 대지 않은 여백을 보세요. 하늘일까요, 물일까요, 안개일까요?

전시 설명의 중국어

水墨畫
수묵화 · Ink painting (shuimo)
破墨
파묵 · Broken ink (pomo)
潑墨
발묵 · Splashed ink (pomo)
白描
백묘 · Plain line drawing (baimiao)
留白
여백 · Blank space (liubai)
山水
산수 · Landscape (shanshui)

03메모

수묵화는 대상의 겉모습을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정신을 담아내려 합니다.

화면에서 짙기가 다른 먹빛을 몇 가지나 찾을 수 있나요?

04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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