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코(일본 커트 글라스)
切子 · Kiriko (Japanese cut glass)
유리 표면을 깎고 갈아 무늬를 내는 일본의 손조각 커트 글라스. 에도 시대 후기에 생겨났다.
01개요
기리코는 유럽 커트 글라스에 대한 동경을 원동력으로 에도 시대 후기에 생겨난 손조각 커트 글라스다. 네덜란드 서적에서 얻은 지식을 배우면서 일본에서 쓰이던 기술을 개량·응용해 만들었고, 교토·오사카, 에도, 그리고 사쓰마·조슈·사가 번에서 제조되었다. 에도 기리코는 1834년 에도 오덴마초의 유리 상인 가가야 규베에가 금강사로 유리 표면에 무늬를 새긴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에도 시대의 에도 기리코는 투명한 납유리에 줄과 쇠막대, 금강사로 무늬를 깎고 나무 막대로 갈아 내는 손작업으로 만들었다고 하며, 야라이(대울타리), 국화, 아사노하(삼잎) 등 기모노에서도 볼 수 있는 무늬가 많다. 이에 비해 사쓰마 기리코는 표면에 두꺼운 색유리 층을 덧씌운 ‘이로키세(色被せ)’ 바탕을 많이 썼고, 휠로 깊고 대담하게 깎았다. 색층이 두껍기 때문에 깎은 면에 색의 그러데이션이 생긴다. 사쓰마 기리코의 기술은 메이지 초에 끊겼고, 장인과 기술은 도쿄와 오사카로 건너갔다. 메이지 이후에는 에도 기리코에서도 이로키세를 쓰게 되었고, 1881년 영국의 커트 글라스 기술자 에마누엘 하웁트만을 초빙하면서 오늘날로 이어지는 기법이 확립되었다. 산토리 미술관은 조각가 아사쿠라 후미오의 옛 소장품을 중심으로 사쓰마 기리코를 40점 넘게 소장하고 있다.
02전시장에서
색이 있는 기리코라면 깎은 면의 가장자리를 가까이에서 보세요. 색이 또렷하게 끊겨 있나요, 아니면 투명한 쪽으로 조금씩 옅어지나요?
전시 설명의 일본어
- 切子
- 기리코 · Kiriko (cut glass)
- 江戸切子
- 에도 기리코 · Edo kiriko
- 薩摩切子
- 사쓰마 기리코 · Satsuma kiriko
- 色被せ
- 이로키세(색유리 덧씌우기) · Irokise (coloured overlay)
- 透きガラス
- 투명 유리 · Clear glass
- 金剛砂
- 금강사 · Emery
03메모
이 그릇은 투명한 유리에 새긴 것일까요, 아니면 색유리를 덧씌운 바탕을 깎은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