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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남음#회화

박서보와 흐엉 도딘 : 비움 그 충만

박서보미술관의 개관전으로, 박서보(1931–2023)와 베트남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작업해 온 흐엉 도딘(1945– )의 회화 42점을 함께 선보인다. 박서보는 한지를 덧댄 화면 위에 선을 거듭 그었고, 흐엉 도딘은 광물 안료를 수십 겹 쌓아 올린다. 전시는 지하 2층 두 작가의 1990년대 작품에서 시작해 3층의 백색 계열 작품으로 마무리된다.

선집 소개: 《서울 선집・12월》, 《서울 겨울 전시・2026–27》

1 / 3 이미지: 박서보미술관

기간
2026년 8월 21일 ~ 2027년 1월 3일
장소
박서보미술관 · 서대문구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24길 9-54네이버 지도에서 보기Google 지도에서 보기
관람료
5,000원

관람 계획

캘린더에는 전시 기간 전체가 등록됩니다. 방문 전 관람 시간과 휴관일을 꼭 확인해 주세요.

도슨트·토크

박서보미술관은 매일 도슨트 투어를 운영합니다. 화~금요일 14시, 16시, 토·일요일 12시, 14시, 16시이며 현장 참여로 진행합니다.
  • 도슨트박서보미술관은 매일 도슨트 투어를 운영합니다. 화~금요일 14시, 16시, 토·일요일 12시, 14시, 16시이며 현장 참여로 진행합니다.

출처: 박서보미술관. 전시장과 주최 측 공지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일정·언어·요금은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해 주세요.

크레디트

작가
박서보, 흐엉 도딘

지식 카드

〈묘법〉Écriture박서보가 1960년대 말부터 말년까지 이어 간, 반복되는 선으로 화면을 이루는 연작.더 읽기

01개요

1967년, 박서보는 세 살 아들이 칸 공책에 힘겹게 글씨를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구상을 시작했다. 초기 〈묘법〉은 마르지 않은 유채 위에 연필로 거듭 선을 그은 것이다. 1980년대부터는 한지를 써서, 젖은 종이를 캔버스에 붙이고 손과 도구로 굴곡을 밀어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선명한 색채로 옮겨 가 ‘색채 묘법’이라 불린다. 세 시기의 재료는 달라도, 반복하는 동작은 늘 작품의 중심이었다.

02전시장에서

눈앞의 작품이 어느 시기의 것인지 먼저 가려 봐 주세요. 연필 선인지, 한지의 굴곡인지, 선명한 색채인지.

전시 설명 용어와 영어

묘법
Écriture
색채 묘법
Color Écriture
한지
Hanji

03메모

〈묘법〉은 시기마다 재료가 달라도, 되풀이하는 동작은 그대로입니다.

이번 《박서보와 흐엉 도딘 : 비움 그 충만》에서—

같은 동작을 수천 번 되풀이한 끝에, 무엇이 남았다고 느끼나요?

04관련

단색화Dansaekhwa1970년대부터 한국에서 나타난, 단일한 색조와 반복적인 제작을 특징으로 하는 추상회화.더 읽기

01개요

이 그림들은 구체적인 대상을 그리지 않고, 만드는 과정에 무게를 둔다.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고, 남은 흔적이 곧 작품의 내용이 된다. 예를 들어 박서보의 〈묘법〉은 초기에 마르지 않은 물감 위에 연필로 거듭 선을 그었고, 1980년대부터는 젖은 한지 위에 굴곡을 밀어 올렸다. 윤형근은 묽게 탄 물감을 마포에 천천히 스며들게 하고 이를 ‘천지문’이라 불렀다. ‘단색화’라는 이름은 2000년에야 제안되어, 이 작품들을 함께 부르는 말이 되었다.

02전시장에서

먼저 가까이에서 질감을 보고, 그다음 멀리 물러나 색면 전체를 봐 주세요.

전시 설명 용어와 영어

묘법
Écriture
천지문
Heaven and Earth
한지
Hanji

03메모

단색화는 구체적인 대상을 그리지 않고, 되풀이한 작업이 남긴 흔적을 보여 줍니다.

이번 《박서보와 흐엉 도딘 : 비움 그 충만》에서—

화면에 가까이 다가가면, 되풀이한 어떤 흔적이 보이나요?

04관련

다른 지식 카드 1장
한지Hanji닥나무 속껍질로 만드는 한국의 전통 종이로, 섬유가 길어 부드러우면서도 질기다.더 읽기

01개요

겨울에 1년생 닥나무 가지를 베어 찐 뒤 속껍질을 벗기고, 잿물에 삶아 햇볕에 바래고, 두드려 섬유로 푼다. 이를 대나무 발로 물속에서 거듭 떠 올려 종이를 만든다. 화학 표백을 쓰지 않고 긴 섬유가 서로 얽혀, 종이는 부드러우면서도 잘 찢어지지 않으며, 물을 머금거나 구기거나 여러 겹 쌓을 수 있다. 박서보는 1980년대부터 한지를 캔버스에 붙이고 젖어 있을 때 손과 도구로 굴곡을 밀어냈는데, 이것이 1980년대 이후 〈묘법〉의 모습이 되었다.김창열도 한지 위에 물방울을 그렸다. 습한 프랑스에서는 종이 펄프가 잘 마르지 않아, 이런 작품은 대부분 1988년 서울 평창동에 지은 작업실에서 만들어졌다.

02전시장에서

한지 작품을 옆으로 비켜서 봐 주세요. 종이의 섬유와 굴곡, 예를 들어 〈묘법〉에서 젖은 한지가 밀려나 마르며 굳은 자국이 보입니다.

전시 설명 용어와 영어

한지
Hanji
닥나무
Paper mulberry
묘법
Écriture

03메모

한지는 섬유가 길어 부드럽고 질기며, 물을 머금고 구겨지고 겹겹이 쌓일 수 있습니다.

이번 《박서보와 흐엉 도딘 : 비움 그 충만》에서—

작품 속에서 종이는 재료라고 느끼나요, 아니면 화면 그 자체인가요?

04관련